엄마들의 놀이터

엄마들의 놀이터

똑똑한 엄마, 지혜로운 엄마, 현명한 엄마, 착한 엄마, 따뜻한 엄마, 좋은 엄마…. 이중에 하나라도 되고 싶은데 정작 현실의 육아는 지치고 힘들기만 하다고요? 다른 엄마들은 멋지게 육아하는데, 나만 부족하고 나만 서툰 것 같다고요? 아이도, 남편도, 누구도 내 마음을 몰라주는 것 같다고요? 아무래도 저 중에 내 이름은 없는 것만 같다고요? 단지 엄마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충분한 이곳. '엄마들의 놀이터'는 어떤 엄마들이라도 마음 터놓고 쉴 수 있는, 따뜻하고 행복한 라디오가 되고 싶습니다.

진행 정영희

청취자 게시판

라디오를 듣다가 저도 저희 시어머니한테 편지 한번 쓰고 싶어서 올려봅니다

작성일: 2017.09.07작성자: 조타조아

어머니 안녕하세요 저 리나예요
놀라셨죠? ㅎㅎ
어머니한테 참 고마운 마음이 많은데 매번 그 마음 표현하기 쉽지 않아서 이렇게 사연을 보내요
참 저희부부가 결혼하기 전에 여러가지 이유로 저희 부모님 반대가 너무 심해서
저희부모님한테 직접 모진 소리도 많이 들으시고, 신랑이 저희 부모님한테도 참 너무 비참한 취급도 많이 당했는데요,
참 그럴때면 어머니 마음에서도 너무 아프셨을텐데 그럴때 마다 너무 죄송했어요.
너무 죄송해서 어머니한테 전화를 한적이 있었는데 전화 신호음이 가는 내내 저는 내 마음에서
어머니가 전화받자마가 뭐라하시면 어떡하지? 어머니한테 바로 죄송하다고 말해야되나? 등등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들었었어요. 그렇게 전화 연결음이 끊기도 어머니께서 전화를 받으셨는데, 그때 어머니께선
정말 제 생각과 다른 얘기를 하셨어요.
"리나야, 많이 힘들지?" 전화가 연결되자마자 그 얘길 하셨는데 그 얘길 듣자마자 너무 눈물이났어요.
그리고 이어지는 어머니 목소리에서 "리나야, 절대 부모님 미워하거나 원망하거나 그런 마음 가지면 안돼. 지금 세상에서 너희 부모님이 제일 힘드실꺼야. 리나야 우리는 어렵고 힘들면 찾아갈 수 있는 교회가 있고 종이 있는데 너희 부모님은 그렇지 않아서 너무 힘드실꺼야. 리나야 옆에서 부모님 마음 많이 듣고 헤아려드려~ 리나야 기도할게"
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저희 어머니 아들이 정말 비참한 취급받고, 어머니도 안좋은 소리 다 듣고, 제가 어머니 같았으면
제가 너무 미웠을거같은데 어머니 마음이랑 제 생각은 전혀 다르더라구요.
제가 그때 정말 어머니한테 마음이 다 열렸었어요.
참 그 이후에도 어머니도 소망이 나올수 없는 상황에서도 항상 소망만 말씀해주셨어요.
어머니 제가 참 생각하는 것도 어리고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은데 항상 먼저 생각해보지고 이뻐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어머니께서 항상 부부가 같이 하나님앞에 마음을 두고 살면 싸울일도 없고 서로 아껴주면서 행복하게 살 수 밖에 없다고 하셨는데 저희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살게요~ 어머니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


댓글작성자의 IP정보가 일부 공개 됩니다.


용용이맘  (121.135.188***)  

관리자  (121.135.188.***)  

박지한결맘  (39.7.59.***)  

3개월이 지난 글은 덧글 입력이 불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