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드름 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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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도 고민, 서도 고민. 있어도 고민, 없어도 고민. 오늘 하루도 말 못할 고민들과 데이트하느라 수고하시는 대한민국 청춘들의 핫! 플레이스! 세상의 모든 고민 다! 들어주는 송 사장과 함께 속 시원한 음료 한 잔 어떠세요?

진행 송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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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공포증 때문에 걱정이에요ㅠㅠ

작성일: 2017.12.09작성자: peach

안녕하세요 저는 지인을 통해 송카페를 알게되어 뒤늦게 입성한 20대 바리스타녀 입니다
저도 송카페님 처럼 카페에서 일하는데요 저에게는 환공포증이 있어 고민사연 올립니다.
송사장님는 환공포증 들어보셨나요?저는 말그대로 환공포증 때문에 작은 점박이 같은거나 동그란것들이 막 모여있는것에 공포증이 있어요 그래서 다른사람들은 잘먹는
석류나 딸기, 키위 같은걸 먹지못해요
심지어 잘 보지도 못하죠.
보면 너무 심장이 떨리고요.
저도모르게 몸도 움추려들어요.
안보면되고 안먹으면 그만일수도 있는데요 의외로 주변환경에 환모양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특히 저는 바리스타로 일하고있어서 커피나 쥬스를 만드는게 제 직업인데요 딸기쥬스나 키위.석류쥬스를 시키실때마다 너무 난감해요 한번우 사장님이 '석류좀 다듬어놔~'
' 예? 서...석류요?' 제가 제일 무서워하는게 석류반짤랐을때 모양이거든요..
차마 환공포증이라고 말하면 짤릴것같아
'사장님 제가 손톱이 꺽여서 이번엔 못할것같아요'하고 변명하며 매번 피하는데요 이게 한두번이 아니니까 일할때도
눈치가많이 보이곤해요...
또 한번은 지나가는길에 친한친구랑 오랜만에 마주쳤지요 친구는 '어! 몇년만이니 진짜~~~!' 하고 저를 끌어안으려는 순간...
순간 제눈에 들어온건 친구 코에 블랙해드였어요ㅠㅠ 너무심한 나머지'어어어...' 저도 모르게 몸이 쭈뼛해지더니 반사신경으로 제가 그냥 손을 내밀고 악수로 끝냈어요ㅠㅠ 넘 오랜만에 만나 너무 기쁘고 저녁한끼 같이 하고싶었지만 도저히 친구얼굴을 볼 용기가 나지않아
인사만한채 헤어졌답니다ㅠㅠ
주변지인들은 무슨 그걸 무서워해? 하고 저를 이해 못하더라구요... 저는 이 공포증에서 좀 벗어나고 싶어 사연 보내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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